가끔 산책을 나가면 모르는 남자가 말을 거는 일이 가뭄에 콩나듯 있다. 동양 여자들이 인기있다더니 그 때문인가, 아니면 너무 여자가 고파서 시력에 이상이 생긴 것일까. 나한테 헌팅을 시도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면 나보다 예쁜 죄밖에 없는(..?) 다른 젊은 동양여자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보내는 바이다.
어쨌든 처음에는 좀 놀라기도 했지만 차차 이들의 헌팅 테크닉을 분석·비판하는 여유도 생기게 되었는데, 그 생활의 지혜(..)를 전달하자면 다음과 같다.
1. 빨간불에 차세운 김에 말건다고 감동할 여자는 아무도 없다
- 어차피 어떻게 해도 감동은 안하겠지만, 여자를 꼬시고 싶으면 차에서 내리거나 최소한 길가 정차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빨간불에 차 세운채로 말걸면 누가 좋아하나. 평생 처음 본 남자랑 같이 놀러나가자고 신호등 눈치보면서 굳이 교통을 헤치고 차에 오를 여자는 아무도 없다. 최소한 공짜로는. 유흥가도 아닌 동네에서 청바지 입고 잠바 걸친채 화장 안하고 안경쓴 여자가 '업자'로 보인다면 더이상 할말은 없지만...
2. 여자랑 놀러나가고 싶으면 옷차림이라도 좀 신경써라
- 4~50대 아저씨에 8개월 임신(..)인 것까지는 뭐라고 안하겠는데, 그렇다면 최소한 머리라도 좀 빗었다든지 기타 뭔가 차림이 돼있어야 할 것 아닌가. 종일 집에서 뒹굴다가 나온 차림은 태도가 안돼있는 거다, 태도가. 아무리 젊고 잘생긴 남정네라도 후줄근한 셔츠에 슬랙스, 운동화 직직 끌고나온 차림으로 처음보는 여자 꼬시기는 매우 힘들다는 것을 명심할 것.
3. 낮부터 술마신 얘기는 하지도 마라
- 여자 꼬시려면 최소한 맨정신인 척이라도 하든가. 한잔 걸쳤다고 말하고서 작업 들어가서야 될일도 안된다. 아무리 비행기 태워도 (4번을 참조하길) 술마시면 아무 여자나 이뻐보이는 건 음주운전 광고 덕에 누구나 알고 있다. 고마우신 MADD 아줌마들 같으니라고.
4. 지나친 비행기는 금물
- 아름답다느니, 열일곱살 소녀 같다느니 하는 얘기는... 열일곱살 소녀한테는 먹힐지도 모른다. 20대 초반한테도 먹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열일곱살 소녀 같다는 소리가 비행기를 넘어 콩코드가 되는 나이의 여자한테는 씨도 안 먹힌다. 더군다나 한잔 걸치셨다고 아주 정직하시게 말씀하신 직후에는 어림도 없으시다. 아무리 비행기가 꼬시기의 근본이라고 해도 적정선만 하자. 그리고 가급적이면 맨정신으로.
5. 헌팅을 하지 마라
-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 선뜻 첨보는 남자를 따라나서나. 또 아무리 여자라도 첨보는 여자를 믿나. 사이좋게 저녁뉴스에 나오기엔 최적의 조건이다. 그동안 들어온 거리헌팅 중 어느것이 그나마 정직하게 놀자는 얘기고 어느게 범죄의 전조였을지 따져보며 본녀는 외로운 시간들을 헤아리곤 한다.(..) 그렇게 헤어진 그들을 그 어느 지명수배자 명단에서 다시 만나랴.
본녀가 쓸만한 글 중 제일 유용한 글을 이쯤에서 접을까 한다. 엄청 쓸데있는 얘기 읽으면서 부디 각자의 삶에 대해 대오각성했기를.
Searching for 생활의 지혜
1 articles found.
- 2006/11/29 길거리 헌팅 - 하지 말아야 할 것들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