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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08 남자가 읽어야 하는 여자의 생각 (5)

남자가 읽어야 하는 여자의 생각

이 글을 보고 떠오른 생각이다. 일종의 답글? ㅋㅋ

  1. 초급: 역지사지
    1. 너에게 밥을 안해준 건 널 개떡같이 알아서가 아니다. 어떤 땐 우리도 시간이 없고 정신이 없다. 받아들여라.
    2. 너에게 여가가 있듯 우리에게도 여가가 있다. 쇼핑 < 스포츠라고 할 생각은 아니겠지, 설마.
    3. 긴머리가 예쁘다고 생각한다면 긴머리를 관리할 시간과 여유를 내게 해줘봐라. 그렇지 않으면 불평하지 마라. 우린 네게 예쁘게 보이는 것 말고도 할 일이 많다. 긴머리가 무조건 예쁘다는 촌스러운 미적 감각을 향상시킬 수 없다면 자랑은 하지 마라.
    4. 우리는 정신적 샌드백이 아니다. 상사한테 뺨맞고 가족한테 화풀이하지 마라. 그냥 뭐가 힘든지 얘기해라.
    5. 고민에 대해 동조와 이해를 해줄 생각이 없다면 마찬가지로 동조와 이해를 바라지 마라.
    6. 아저씨처럼 입고 다닐 거면 아줌마처럼 입고 다닌다고 뭐라고 하지 마라.
    7. 눈요기하는 것을 봐주기 바란다면 마찬가지로 우리가 눈요기하는 것도 받아들여라.
    8. 꼭 할 얘기가 있다면 제발 광고 중에 해라. 드라마가 스포츠보다 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오늘부터 잠은 그 사랑하는 스포츠와 함께 응접실에서 자도록.
    9. 말하고 싶다면 하는 게 당연하다. 우린 그걸 실행한다.
  2. 중급: 남자의 허와 실
    1. 콜럼버스는 길을 하도 헤매서 나중에 선원들이 혁대까지 삶아먹었다. 그꼴 나기 전에 제발 길 좀 물어봐라.
    2. 모르면 모른다고 해라. 뭐 하나 모른다고 아무도 (적어도 우리는) 널 무시하지 않는다. 모르는 게 있어도 너희를 얼마든지 사랑하고 존경하지만, 아집은 사랑스럽지도 존경스럽지도 않다.
    3. 세상에는, 그리고 인간관계에는 '경청'이라는 게 있다. 꼭 알아야, 혹은 아는 척해야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라. 네가 뭘 생각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싫다면 내일이라도 이혼도장 찍으면 된다.
    4. 그래, 우리는 (보통) 총기, 낚시, 스포츠, 차 등을 잘 모른다. 마찬가지로 너희는 (보통) 여자에게 옷이나 신발이 충분한지 알 리가 없다. 위의 '아는 척하지 마라'를 복습하도록.
  3. 상급: 의사소통과 관심에 대하여
    1. 때로 우리가 좀 웃긴 건 인정한다. 제대로 얘기도 안해주고 못 알아차렸다고 화내는 일도 있고. 그건 시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2. 하지만 그걸 바란다면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싫은지 여자가 똑 부러지게 말할 때 '재수없다' '대가 세다' '귀찮다'고 생각하지는 않는지 자신에게 물어봐라. 꼭 네 탓이 아니더라도 침묵은 우리에게 너무 편하고 안전하니까, 그걸 깨려면 안심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라.
    3. 우리가 기념일, 선물 같은 것으로 관심과 사랑을 시험하려는 게 마음에 안 든다면 시험이 필요없을 정도로 잘했는지도 생각해 봐라. 네가 우리 생각을 하지 않는 때가 있는 건 안다. 하지만 전혀 우리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은 때 불안한 거다.
    4. 자, 복습. 기념일이니 선물이니 하는 건 그 자체에 환장하는 게 아니다. (때로는 일부 허영이 들어가기도 하지만.) 관심의 표현으로서 제일 목말라하는 거다. 너희가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대화를 시도했는지 생각해 봐라.
    5. 슬프고 허전하고 서운하면 눈물이 나기도 한다. 정 보기 싫고 두렵다면 나가라.
    6. '왜 그래?' 하고 물을 때 '아무것도 아니야'라는 대답은 네가 어차피 관심이 없다는 것을 철저히 학습한 결과 나오는 조건반사일 가능성이 꽤 있다.
    7. 사람이 보일 수 있는 관심의 형태 중에는 경청이 으뜸이며 첫 걸음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머리가 안 된다면 외워라.
  4. 최상급
    1. 우리는 편의에 따라 켜고 끄는 기계가 아니다. 받아들여라.
  5. 기타
    1. 자동차 오일 점검은 좋은 생각이다.
    2. 두통 때문에 의사 찾아가니까 심리적 원인이라고 커플상담 받아보랜다. 가자.
2008/09/08 20:54 2008/09/08 20:54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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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없음 2008/09/0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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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hovamp 2008/09/08 23:27  수정/삭제  댓글쓰기

    ... 최고입니다. 원문을 소개해드린 보람이 있어요. ;_;

  2. Xenosia 2008/09/08 23:33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자의 압박.
    역시 근엄해서 큐트하신 로키님이십 [뛰자...[..]

  3. 비밀방문자 2008/09/11 10:35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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