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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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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잇, 포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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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다
평균은 되고 대충 합격범위 내이긴 한데, 너무 아슬아슬해서 상당히 불안하다. 모르는 내용이 너무 많은 게 가장 치명타. 수업 다 잘 따라갔고 공부 계획표대로 다 했는데 왜 문제를 풀 때마다 새로운 게 나오지..ㅠㅠ 짜증나 죽겠다. 이번 달 초에 본 모의고사하고 이 모의고사 사이에 점수가 평균 30점 오른다는데, 난 저번 시험이 평균보다 30점 높은 대신 이번 시험에는 딱 평균..(...) 시험이 내일 모레라 이제 와서 새로 공부를 시작할 수도 없고, 무엇보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어서 머릿속이 새하얀 상태.
어떻게 보면 이런 마음가짐은 궁극의 자충수일 수도 있다. 대체로 합격 가능한 범위 내에 있고 주관식으로 만회할 범위도 꽤 있는데 지금 와서 불안해하고 컨디션이 흐트러지면 오히려 될 일도 안 될 수도 있으니까. 과욕일 수도 있지만, 왜 남들 30점 오르는 동안 난 제자리걸음이야!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씨... 일단 잠부터 자야겠지. 이렇게 마음을 못 다스려서 항상 삐걱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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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당연필
일요일에 아파서 거의 공부를 못한 이후로 계속 공부 분량이 밀리고 있어서 미치겠다. 시험은 다가오고, 시험 보기가 무섭게 짐을 싸야 하는지라 더 마음은 급하고. 주관식과 객관식 모두 모의고사 점수는 잘 나왔지만 연습용 문제가 좀 악랄하면 반타작은 예삿일인지라 안심이 되지 않는다. 강의에도 안 나온 예외의 예외를 몰라서 문제를 틀리면 빽 소리를 지르고 싶어져. 이 많은 걸 대체 이 기간에 어떻게 익히라고.
운동할 때 말고는 거의 일어나는 일 없이 공부를 해도 집중력이 떨어지면 효율이 안 나고, 어떤 때는 분량이 밀리는 게 너무 스트레스가 돼서 몇 시간씩 공부를 피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당연히 더 밀리고. 공부에 치여 자꾸만 새벽에 잠을 자게 돼서 컨디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일 주일 남았는데. 연필과 펜뿐만 아니라 내가 닳아버리는 느낌이다. 어떤 때는 울고 싶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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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hsong 2008/07/23 15:01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이 많네; 그래도 분명히 1주일 후에는 모든 게 좋은 추억으로 남을 거야.
지금 누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무엇보다도 몸 관리니까, 시험 끝날때까지는 건강히!
(아프려면 그 다음에 몸져누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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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ee 2008/07/23 18:51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생 많으시네요-
어떻게 보면 딱 일주일 남은 거니까, 딱 그동안만 힘껏 하신다 생각하셔요~ :)
그리고 시험이 어렵게 나오면, 다들 똑같이 힘들테니.. ^^; 넘 긴장하지 마세요~-
로키 2008/07/23 21:10 수정/삭제
감사합니다..ㅋㅋ 합격 점수가 정해진 시험이긴 하지만 전체 점수를 감안해서 기본 점수를 조정하니까 그 말씀이 맞네요. 일 주일만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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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sia 2008/07/24 09:08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야근의 비효율성이 생각나는데 말입..
항상 기간에 비해서 일은 늘어나지만 어찌됬건 보통은 해결되더라고요 [..]
주기적인 휴식으로 컨디션을 조절하시는게 좋을 듯 하네요
전 효율이 좋아지면 성취감도 좀 늘어나면서 컨디션이 회복되던. -
lhovamp 2008/07/24 10:08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주일만 더! 화이팅이옵니다!
늘 그렇지만, 컨디션이 나빠지면 오히려 예전에 공부한 실력도 발휘하지 못하는 법이니 몸과 마음이 지르는 비명에도 조금은 너그러워지시길.
옛 논문들
반면 작년 6월에 쓴 법철학 논문은 지금 봐도 그럭저럭 만족스럽다는 것은 나름 재미있는 대조. 그건 그래도 괜찮게 써서 그런 걸까, 아니면 그때 이후 분쟁 이론과는 달리 법철학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까. 문헌 조사만으로 할 수 있는 내용이었고 (사실 법철학에 문헌 말고는 써먹을 게 없..) 문헌 조사도 대체로 충분했다고 느꼈는지라 더 그럴지도.
그래서 법철학 논문 쪽은 여름 동안 좀 다듬어서 출판해보고 싶다. 탐색전으로 법철학 학술지를 훑어보다가 조셉 피니스나 내가 들은 그 법철학 강의 교수 이름 따위를 발견하고는 뜨악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내가 법철학을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신 대학 은사님 말씀을 생각하면 시도는 해봐야지 어쩌겠어..ㅠ_ㅠ (아니 선생님 제가 어딜 봐서 철학적이라고..)
어쨌든 선생님의 그 말씀을 들은 후 내 글이 실린 법철학 학술지를 짜안 하고 선물해드리는 게 꿈이라면 꿈이 되었다. 뭐, 이번에 안 되면 귀국 후 다른 논문으로 도전할 수도 있겠지. (받아라! 피눈물에 젖은 논문!!) 특히 드워킨의 원칙법론을 나름 논파해본 부분은 따로 떼어서 논문을 써볼까도 생각하고 있다. 최종 학기에 쓴 두 짧은 글은 아직 스스로 평가해볼 만큼 시간이 지나지 않았지만, 소재의 시사성 때문에 좀 다듬으면 받아줄 학술지가 있지 않나 싶고.
썼던 글들을 되돌아보니 당시에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내 관심사의 변천이 보이는 점도 재미있었다. 생각해 보면 국제법 수업을 이것저것 듣다가 국제법도 법이냐는 흔한 냉소에 울컥(..)해서 국제법의 법적 성질을 주장하는 글을 썼던 것 같고, 쓰면서 국제법은 결국 국가 간의 합의 문제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었다.
그 결과 마침 그때 대안 분쟁 해결 이론을 공부하기 시작한 걸 살려서 6자회담을 분쟁 해결 이론으로 분석해 보았고, 이론을 한 학기 더 공부한 후에 다르푸르 분쟁을 끝내려는 시도였던 아부쟈 회담의 실패를 다루게 되었다. 학부 전공을 살려서 한국의 외국 중재 집행 판례를 다룬 글은 좀 편하게 가자는 생각이긴 했지만, 나름 뉴욕협약과 국내법의 관계를 다루었다는 점에 의미가 있겠지? (아하하) 결국 내린 결론은 국제상사중재는 정말 재미가 없다는 것. (털썩)
내가 학교에 있으면서 뭘 했는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몇 번 했지만, 쓴 글들을 보다 보니 뭔가 하긴 해냈다는 생각은 든다. 놀 궁리하고, 스트레스 받고, 때로 감정의 구렁텅이에서 허우적거리면서도 아득바득 뭔가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기는 했구나. 아직 형편없이 부족하고 설익지만, 어쨌든 아무것도 아닌 건 아니잖아? 이제 시작일 뿐이니까.
부족한 대로, 힘든 대로 그저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언젠가 돌아보았을 때 꽤 멀리 온 것을 느낄 거라고 생각해. 얼마나 멀리 갈지는 알 수 없지만, 계속 앞으로 걸어가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싶어. 그건 살아있는 한 결코 멈출 수 없는 과정이니까.
덧: 쓰다 보니 내가 이를 가는 7막 7장틱한 소리가 되지 않았나도..(..) 유학 좀 했다고 잘난 척하는 건 정말 질색인데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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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무진 2008/05/20 18:53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키님을 뵈면 제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진다는 기분이 듭니다.
유학을 가셔서 해외에서 법를 공부한게 부러운 게 아니라(사실 약9%정도 부럽습니다 ㅋㅋ)
꿈을 향해 한발 내디디며 앞에 방해물들을 유유히 피해가시는 모습이 멋지고 부럽습니다.
앞으로 그 청운의 꿈 계속이어 가시길 바라며, 좋은 모습이 보여 주시길...
저도 배우게요^^ -
Wishsong 2008/05/20 19:56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한 일들을 돌이켜보면 '좀 더 잘 할 수 있었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래도 지금 아쉬워 할 수 있는 건 그 때 그만큼 최선을 다한 결과일거야. 그렇지 않으면 무언가를 했다는 성취감도, 아쉬워 할만한 과거도 없겠지.
그건 그렇고, 누나 본명이 '홍록희' 였구나?(...) 8막 8장 기대할께!-
로키 2008/05/21 04:06 수정/삭제
발전의 반대급부란 결국 이전의 자신, 이전에 한 것들은 당시에 자랑스러웠던 것마저도 상대적으로 작아보인다는 것이겠지. 예전이 지금보다 나아보이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도 하고..(..)
흑흑 내 본명을 들켜버리다니. 9막 9장, '9월의 유혈'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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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enosia 2008/05/21 08:22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에 젖은 논문이라니 [..]
착실히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전 지금 혜화역쪽에 나름 장기[..]출장 중입니다.
요즘은 지인들 보러 다닌다죠.
월요일 천루님 일당에게 뜯기고 어젠 루나님에게 뜯겼습 [..] -
Asdee 2008/05/21 22:22 수정/삭제 댓글쓰기
법철학이라니 뭔가 멋져보이네요. 저널에 투고를 노려볼 정도라니 대단해요^^
기회가 되면 한 번 봤으면도 싶지만, 봐도 이해가 될른지는 모르겠군요. ㅎㅎㅎ;
좋은 열매 거두시길 :D
진행률 75% + 마지막 시험
...피곤해서 별로 좋지도 않다. 잠이나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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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탐나는 물건이다. 근데 이미 나도 구해서....
타이밍이 절묘했지. 생각나서 문자까지 쳤는데 바로 전날에 구했다니..ㅋㅋ 그래도 신용카드랑 교통카드까지 되는 거니까 본인 취향이랑 편의에 맞게 샀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다기능 기기는 이것저것 되긴 하는데, 그러다 보면 기능 중 하나는 좀 떨어질 수도 있는 점이 단점인 듯. 그렇다고 중복 투자를 하기는 아깝고 말야. 그래서 난 다기능 기기로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보다는 작은 단일 기능 상품을 선호하는 편.
저도 단일 기능 상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PDA, 핸드폰, 아이팟, 넷북, 디카를 각각 따로 가지고 다니지요. [........]
아마 그래서 제품 부피에 더 집착하게 되는 듯?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