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몰랐는데, 내가 어떤 공부를 하고싶은지 얘기하다 보면 말투라든지 표정이 굉장히 열심인가보다. 타고난 학자라거나 (에헴!), 학문적 관심이 대단히 깊어보인다거나 하는 얘기를 들으니 말이야. 그냥 나한테 흥미로운 것을 설명한다고 생각했는데, 드러내려 하지 않아도 뭔가 열정이 전달되나봐.

공부, 특히 입시공부는 그냥저냥 재밌게 하는 편이었지만 이런 기분은 처음이다. 내가 그동안 학문에 대해 얼마나 나태했는지, 정말로 좋아하는 게 보이니까 알겠어.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건 다 읽고 싶고, 트위터니 비디오니 팟캐스트니 자꾸 찾아보게 된다. 아쉬운 소리 하는거 참 싫어했는데 이젠 이사람 저사람 다 붙잡고 도와달라고 하고 싶어져.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가 아니라 깊이 원하니까 힘이 나는 거다.

이 새로운 꿈이 날 어디로 휩쓸어갈까, 이제는 불안감 대신 기대감으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정말로 원하는 것이 생기니까 이제는 미래가 초조하지도 않고, 남이 눈치보이지도 않는다. 물론 지금보다 힘든 날이 많이 있겠지만 그런 날에도 이 열정의 반짝임이 힘이 되기를, 그래서 하루하루 충실하고 행복하기를 나는 꿈꾼다.
2010/04/23 14:29 2010/04/23 14:29
로키
tags : ,
분류없음 2010/04/23 14:29

트랙백 주소 : http://lokasenna.pe.kr/blog/trackback/409

댓글을 달아 주세요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