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때로는 괴로운 걸 털어놓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확 편해질 수 있는 모양이다. 오랜만에 불안 없이 즐거운 마음이다. 결과가 좋으면 좋은 대로, 안 좋으면 안 좋은 대로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으로 그냥 열심히 하고 있다. 의외로 공부가 체질에 맞는 걸지도. 사실 지금 직장에서 짤리면 경제사정은 나아질 확률이 크니 배째라 모드기도 하고.

국제표준을 다룬 이번 페이퍼 다음에는 다르푸르 협상에 대해 쓴 이전 걸 고쳐서 내보고, 그 다음에는 요즘 한창 시끄러운 고문 관련으로 써봐야지. (고문만한 죄수의 딜레마가 또 있을까! 실은 가짜 딜레마라는 게 현재 가설이지만.) 여전히 내 분야를 찾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것 같기는 하지만, 그건 또 그런 대로 좋아.

그러는 와중에도 작은 소동이 있었는데, 다름이 아니라 신용카드를 잃어버린 것. 분실신고를 하고 나서 다시 보니까 카드지갑에 있었다. 평소 신용카드를 넣는 데가 아니라 빵집 적립카드와 같이 넣어놓았던 게 탈. 분실신고 할 때부터 분실신고 해제 접수번호를 주는 걸 보면 많은 사람이 그런 식으로 잘못 놓고서는 안전을 위해 분실신고를 해두는 모양이다. 나도 분실신고를 했다가 접수번호로 다시 살렸다.

그리고 또 처음으로 MP3 플레이어를 질렀다. 플레이어가 자리를 차지하고 이어폰이 걸리적거리는 게 싫었는데, 이건 이어폰 일체형이라서 마음에 들었다. 기능은 다소 제한적이기는 하다. 랜덤재생 기능이 없는 점이라든지, 폴더 없이 단일 목록인 점이라든지. 아마 가장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전자파? 그다지 오랜 시간 듣지는 않으니 괜찮겠지. 그냥 밖에서 심심할 때 정도.

이래저래 오늘은 즐거운 하루다. All's right with the world!
2009/04/29 18:43 2009/04/29 18:43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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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Wishsong 2009/04/30 09:54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우. 탐나는 물건이다. 근데 이미 나도 구해서....

    • 로키 2009/04/30 18:43  수정/삭제

      타이밍이 절묘했지. 생각나서 문자까지 쳤는데 바로 전날에 구했다니..ㅋㅋ 그래도 신용카드랑 교통카드까지 되는 거니까 본인 취향이랑 편의에 맞게 샀다고 생각해.

      어떻게 보면 다기능 기기는 이것저것 되긴 하는데, 그러다 보면 기능 중 하나는 좀 떨어질 수도 있는 점이 단점인 듯. 그렇다고 중복 투자를 하기는 아깝고 말야. 그래서 난 다기능 기기로 부피와 무게를 줄이기보다는 작은 단일 기능 상품을 선호하는 편.

  2. lhovamp 2009/05/01 11:08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단일 기능 상품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덕분에 PDA, 핸드폰, 아이팟, 넷북, 디카를 각각 따로 가지고 다니지요. [........]

    • 로키 2009/05/01 12:06  수정/삭제

      아마 그래서 제품 부피에 더 집착하게 되는 듯?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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