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큰외숙모와 저녁을 같이 먹었다. 이쪽까지 굳이 오셔서 밥까지 사주시고 감동..ㅠㅠ 친척들 어떻게 지내는지도 얘기 듣고 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러다가 저녁 먹고 커피 마시면서 (나는 허브차) 외숙모님이 나더러 참 우아해졌다고 하셨다. 고등학교, 대학교 때만 해도 완전 선머슴이었는데 이젠 아주 분위기가 있어졌다고. 이전에 승한군하고 만났을 때도 비슷한 얘기를 들었던지라 기분이 묘해졌다. 프린세스 메이커 식으로는 기품 수치가 올라간 걸까..(...)
사실 고등학교 대학교하고 지금 사이에 내가 한 건 밥먹고 공부하고 뒹굴거린 것밖에 없었는데 그때하고 지금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질 게 뭐가 있었나 모르겠다. 특별히 우아한 자리를 많이 드나든 것도 아니고, 차밍스쿨을 다닌 것도 아니고. 그나마 그동안 몇 번 인턴십을 하면서 직장 생활을 잠깐씩이라도 해서 그런 걸까. 아니면 나이가 들면서 저절로 변하는 부분도 있는 걸까.
어쨌든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 그것도 긍정적인 변화가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역시 나이를 먹을 거면 발전이라는 반대급부라도 있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