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자기 행동을 정당화해서도 안 되겠지.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큰 피해와 상처를 주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고, 그 때무에 마음이 무겁고 후회스러운 것은 내 몫의 고통이다. 사죄는 내가 져야 할 짐이고. 하지만 난 변할 수 없다고, 원래 이렇다고 생각하는 것은 또 다른 도피일 뿐이다. 더 생각하고 노력하고 발전하는 수고를 피하려고 자기비하로 도망칠 수는 없다.
나는 원래 불성실하고 사려 없는 사람이 아니다. 변할 수 없는 사람은 더더욱 아니다. 그저 잘못을 하기도 하는 사람일 뿐이다. 원래 그런 사람이어서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잘못 생각하고 행동했을 뿐이다. 그러니까 앞으로 나아가려면 자신을 용서해서. 더 나아지는 것을 허락해야 한다. 나 자신과 주변 사람을 위해 그건 권리가 아닌 의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