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컴퓨터

노트북이 이제 슬슬 죽어간다. 환풍기가 고장나서 과열로 하드가 바작바작 타들어가며 아작아작나고 있다나. 환풍기와 하드 교체도 고려는 했지만, 들어가는 돈과 시간을 생각해서 결국 비슷한 사양의 새 노트북을 주문. 3년 전 산 거와 비슷한 사양이니까 값은 당연히 훨씬 싸다. 50만원이면 아마 수리비와 비등할 거라고 생각한다. 시간까지 감안하면 더욱...

지금 것보다 좀 무거운 점이 아쉽긴 하지만, 사정이 넉넉하지는 않으니까 어쩔 수 없지. 이번 건 3년 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일단 예산 내에서 학교 생활을 무사히 마쳐야 하고, 나중에 싸게 팔거나 물려줄 수 있으니까. 이미 중요한 자료는 외장 대용량 하드로 대피시켰고 시간 되는 대로 스크립트라든지 비디오 자료도 백업해야겠지.

문제는 돈을 너무 아끼느라 1주일 이상 걸리는 무료 배송을 선택해서, 도착할 때까지 지금 컴퓨터가 버텨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이미 디스크 에러가 한 번 났으니 거의 초재기가 아닐까. 켜면 5분 내에 환풍기가 상당히 불길한 소음을 내고 본체가 마구 뜨거워지는지라 지금은 얼린 행주를 샌드위치 봉지에 싸서 대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팬에 무리도 덜한 것 같고, 뜨거워지지도 않으니 어느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

학교 입학할 때 사서 거의 졸업 때까지 버텨준 게 장한 컴퓨터. 나름 정도 들었지만 결국 공수래 공수거. (...) 안녕 컴군, 널 잊을게~(?)
2008/02/13 10:20 2008/02/13 10:20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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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냥 2008/02/13 10:43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너의 노트북이 수명을 다하였구나~ 예전에 학부시절에 니 노트북으로 프리셀 하면서 시간보내던게 생각난다. 끝없이 돌려들었던 CD하고 ~

    • 로키 2008/02/14 21:57  수정/삭제

      원룸에서 데스크톱으로 나르실리온 하던 기억도 나네..ㅋㅋ 그거 깼을 때 정말 감동이었..(..)

  2. 종횡무진 2008/02/13 21:57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현재 4년째 데탑쓰고 있는데 바꿔야지 하면서도 그 동안 함께 살아 온 정 때문에 바꾸지 못하고 있어요 ㅋㅋ

  3. lhovamp 2008/02/14 11:11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지 2년이 되어가는 제 노트북도 요새 수시로 전원이 나가고 있습니다. 흑흑.

  4. kimatg 2008/02/15 17:55  수정/삭제  댓글쓰기

    흑흑 제가 3년동안 쓰던 컴퓨터와 작별인사할때가 생각나는군요
    느려터졌지만 멀쩡하던게 어느날 하드긁는소리 나기 시작하던이 결국 맛이 갔다는..ㅜㅜ

    ㅋㅋ 뭐 덕분에 지금 쓰는 슈퍼컴(그 당시엔;; )이 생긴거지만..

    • 로키 2008/02/19 00:46  수정/삭제

      슈퍼컴퓨터 사용자셨군요? (왜곡) 제 컴퓨터는 어째 갈 듯 갈 듯 하면서 꿋꿋이 버티고 있지만,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점이 불안하죠.

  5. Asdee 2008/02/19 08:22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학부 입학 때 산 컴퓨터를 6년째 써오다... 마침내 작년 말에 장렬히 산화-_-; CPU 쿨러에 먼지가 너무 많이 쌓여 막혀서 건드렸다, 메인보드를 태워먹었습니다;

    저도 30만원이면 데스크탑 맞춘다는데 주머니 사정이.., 흑; (당장은 연구실에 PC 있으니 큰 문제없긴 하지만요)

    • 로키 2008/02/20 03:21  수정/삭제

      자료만 온존해 있다면 사실 컴퓨터는 상관없죠. 그래도 나중을 대비해 슬슬 새로 장만하셔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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