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아무래도

슬픔의 네 번째 단계, 우울에 진입한 게 아닌가 싶다. 최소한 진행은 비교적 빠른 것 같네, 언제 이보다 전 단계로 돌아올지는 모르는 일이지만, 그리고 여러 단계가 계속 같이 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하지만. 계속 믿어지지 않고, 계속 화가 나고, 오늘은 우울해. 에잇, 슬픔의 5단계 따위 개나 줘버려.

아픈 게 당연하잖아? 그건 어쩔 수 없는 거야. 죽음도 그렇고, 삶도 그래. 죽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게 삶의 고통이니까. 그러니까 고통 없는 삶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거야. 고통을 당연하게 삶에 받아들이고 함께 걸어갈 때에 삶을 피하지 않고 진정 살아갈 수 있는 거야. 그렇겠지? 특별할 건 하나도 없이 그냥 당연한 것.

주말 동안에 집 근처 가게에서 하얀 머리끈을 샀다. 하얀 머리끈으로 머리를 묶고 학교에 다녀왔다. 부족해... 28년 동안 받은 사랑과 헌신, 그 수많은 따뜻한 순간순간을 어떻게 천쪼가리로 표현한담. 결국 남는 건 마음 속이겠지. 그리고 그마저 시간이 지나면 희미해질까. 그래서 이 슬픔이 끝나는 게 슬픔보다 겁이 나.
2008/04/08 12:17 2008/04/08 12:17
로키
tags :
분류없음 2008/04/08 12:17

트랙백 주소 : http://lokasenna.pe.kr/blog/trackback/151

  1. Free scat xxx movies. tracked from Free scat xxx movies. 2011/11/11 20:18  삭제

    Free scat xxx movies.

  2. Gay viagra. tracked from Gay viagra. 2011/11/14 05:13  삭제

    Gay viagra.

  3. Torture tubes. tracked from Torture tubes. 2011/11/15 16:25  삭제

    Torture tubes.

  4. Torture tubes. tracked from Torture tubes. 2011/11/16 19:08  삭제

    Torture tubes.

  5. No underwear. tracked from No underwear. 2011/11/21 18:21  삭제

    No underwear.

  6. Naked women. tracked from Naked women. 2011/11/22 01:17  삭제

    Naked women.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종횡무진 2008/04/08 16:30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키님 토닥토닥... 힘내세요^^
    시간내서 오늘이나 내일쯤 방문해 보세요. 기분을 업해주는 음악이 준비 되어 있습니다

  2. Xenosia 2008/04/08 22:39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이전의 추억들이 자리 잡아서
    슬펐던만큼 선명하게 기억될겁니다.
    언젠가 좋아지셨던 날 피아노를 치셨던게 생각나는군요.
    로키님에겐 훨씬 더 많은 이야기가 있겠죠?

    • 로키 2008/04/10 09:14  수정/삭제

      슬픔에 깊이 패인 만큼 기쁨을 담는다..는 칼릴 지브란 시가 생각나네요.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Powerd by Textcube, designed by criuce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