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십 첫 주를 마치고
이제 인턴십 근무 첫 주를 마치고 나니... 난 아무래도 공부보다는 일 체질이라는 생각이? (...) 물론 공부는 평생 한 거고 일은 평생 봐도 몇 달 안 했으니 공부가 지겨울 때도 됐지. 이제 일 또 몇 년 하면 공부하고 싶다고 앵앵거리는 사태가 발생할지는 몰라도(...) 어쨌든 일이 재밌다, 지금은.
다만 번역일은 제발 사양이야..;ㅁ; 중요한 일이란 건 알지만 지겹다. 고맙게도 연구원님도 이해하시는 눈치. 이제는 드디어 조사 쪽 일을 주셨다! 그런 전문 용어가 들어가는 번역을 할 사람이 너무 없어서 그분도 어쩔 수 없었던 거고, 그 사실 자체가 이쪽 번역 체계가 얼마나 열악한지 잘 보여준다. 역시 관련 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니까. 투덜투덜.
인턴 구성은 남자 다섯에 나 하나이지만 지내기도 편하고, 다들 편하게 대해준다. 나 빼고 거의 다 담배를 피우는지라 쩔은 담배 냄새를 종일 맡는 건 좀 기분이 묘하지만, 그래도 요즘 세상에는 나가서 피워야 하는 게 어디야. 담배 연기 들이마시는 것보다는 니코틴 냄새가 백 배 낫지.
담배 탓인지, 아니면 걔들은 술자리가 잦아서 그런지 내가 체력이 제일 좋은 것 같아..(..) 걔네 담배 피우는 동안 계속 일하고, 걔네 피곤하다고 늘어져 있는 동안 일하고, 걔네 술 마시는 저녁 시간에 푹 쉬거나 운동하니 당연할지도. 어째 환자는 내가 아니라 걔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쌍한지고...
여자애가 하나 있긴 한데 학부 인턴이라 근무도 다른 데서 하고, 근무 시간도 좀 다르다. 얘기하다 보니까 여대 시절이 생각나서 아주 즐거웠다. 되게 귀엽던데 자주 좀 놀러 와줘..ㅠㅠ 시커먼 남자들하고 종일 지내다 보니 덩달아 말투까지 거칠어지는 불쌍한 나..<-
여대 시절 하니까 생각나는데, 첫 주인데도 벌써 대학 동창 하나, 후배 하나하고 떡하니 마주쳤다. 정말 반갑더라. 우리 학교 애들 잘 되는 거 보니까 기분도 좋고 말야.
다시 일을 하다 보니 역시 신경쓰이는 건 옷. 작년 여름에 사둔 옷들이 괜찮은 것들이고, 내구성도 있어서 기본적인 건 다 갖춰졌지만 하나둘씩 부족한 게 보여서 당장 다음날 입을 상의 사려고 퇴근하고 부랴부랴 백화점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 좀 틀이 잡혀서 한 달 동안 직장에 입고 나갈 옷은 별걱정 없다. 손빨래랑 드라이 맡기는 것만 그때그때 해주면 뭐.
종일 일하고 나면 피곤하긴 정말 피곤하다. 게다가 서울은 공기도 안 좋아서 금방 지치더라. 퇴근하고 나면 기분이 멍~하다니까. 그래도 집 근처에서 좋은 산길을 찾아내서 다행. 아주 가파르지만 끝까지 올라가면 산성 유적인지 아니면 산성을 흉내 내 만든 것인지 돌벽이 죽 있고,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멋진 서울 시내 정경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그 스모그를 보면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 퇴근하고 피로 풀기에는 아주 그만이더라. 출근해서 막 자랑하니까 동료들이 가는 길을 묻길래 못 그리는 솜씨로 약도까지 그려주었다.
어쨌든 그럭저럭 즐겁게 잘 지낸다.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말야. 주말 동안 푹 쉬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전력 가동!
다만 번역일은 제발 사양이야..;ㅁ; 중요한 일이란 건 알지만 지겹다. 고맙게도 연구원님도 이해하시는 눈치. 이제는 드디어 조사 쪽 일을 주셨다! 그런 전문 용어가 들어가는 번역을 할 사람이 너무 없어서 그분도 어쩔 수 없었던 거고, 그 사실 자체가 이쪽 번역 체계가 얼마나 열악한지 잘 보여준다. 역시 관련 체제 정비가 시급하다니까. 투덜투덜.
인턴 구성은 남자 다섯에 나 하나이지만 지내기도 편하고, 다들 편하게 대해준다. 나 빼고 거의 다 담배를 피우는지라 쩔은 담배 냄새를 종일 맡는 건 좀 기분이 묘하지만, 그래도 요즘 세상에는 나가서 피워야 하는 게 어디야. 담배 연기 들이마시는 것보다는 니코틴 냄새가 백 배 낫지.
담배 탓인지, 아니면 걔들은 술자리가 잦아서 그런지 내가 체력이 제일 좋은 것 같아..(..) 걔네 담배 피우는 동안 계속 일하고, 걔네 피곤하다고 늘어져 있는 동안 일하고, 걔네 술 마시는 저녁 시간에 푹 쉬거나 운동하니 당연할지도. 어째 환자는 내가 아니라 걔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불쌍한지고...
여자애가 하나 있긴 한데 학부 인턴이라 근무도 다른 데서 하고, 근무 시간도 좀 다르다. 얘기하다 보니까 여대 시절이 생각나서 아주 즐거웠다. 되게 귀엽던데 자주 좀 놀러 와줘..ㅠㅠ 시커먼 남자들하고 종일 지내다 보니 덩달아 말투까지 거칠어지는 불쌍한 나..<-
여대 시절 하니까 생각나는데, 첫 주인데도 벌써 대학 동창 하나, 후배 하나하고 떡하니 마주쳤다. 정말 반갑더라. 우리 학교 애들 잘 되는 거 보니까 기분도 좋고 말야.
다시 일을 하다 보니 역시 신경쓰이는 건 옷. 작년 여름에 사둔 옷들이 괜찮은 것들이고, 내구성도 있어서 기본적인 건 다 갖춰졌지만 하나둘씩 부족한 게 보여서 당장 다음날 입을 상의 사려고 퇴근하고 부랴부랴 백화점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그래도 이제 좀 틀이 잡혀서 한 달 동안 직장에 입고 나갈 옷은 별걱정 없다. 손빨래랑 드라이 맡기는 것만 그때그때 해주면 뭐.
종일 일하고 나면 피곤하긴 정말 피곤하다. 게다가 서울은 공기도 안 좋아서 금방 지치더라. 퇴근하고 나면 기분이 멍~하다니까. 그래도 집 근처에서 좋은 산길을 찾아내서 다행. 아주 가파르지만 끝까지 올라가면 산성 유적인지 아니면 산성을 흉내 내 만든 것인지 돌벽이 죽 있고, 가슴이 탁 트일 정도로 멋진 서울 시내 정경을 볼 수 있다. (더불어 그 스모그를 보면 환경에 대한 경각심도? (...)) 퇴근하고 피로 풀기에는 아주 그만이더라. 출근해서 막 자랑하니까 동료들이 가는 길을 묻길래 못 그리는 솜씨로 약도까지 그려주었다.
어쨌든 그럭저럭 즐겁게 잘 지낸다. 잘 왔다는 생각이 들고 말야. 주말 동안 푹 쉬고 월요일부터는 다시 전력 가동!
tags :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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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07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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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주인데 잘 적응하시는거 같아보이시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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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아냐, 반말 찍찍 하면 됨. (음?) 대학 때 내 방에 와서 무슨 음악을 들었더라? 기억력도 좋네. (치매는 슬퍼..ㅠㅠ)
애들 재밌게 가르치면 좋겠네. 애들 생체실험(?!) 논문도 잘 쓰고..ㅋㅋ
자주자주 놀러와~ 언제든지 환영. 댓글은 더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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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 그렇구나. 재밌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네. 나도 잘 지내는 중..^^ 게을러서 업데이트는 잘 안 하고 있지만.